[15.04.25~26] 乌镇(우쩐, 오진)

l 수향마을 입장 전

우쩐에 도착해서 픽업온 사장님 차를 타고 가는데 한 명은 탈자리가 없어서 오토바이 얻어타고 가고, 다른 한명은 차 안에 좌석없이 저런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숙소.

숙소에서 나와 입구 근처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 점심 먹음

배고팠던 나머지 싹쓸이-

동책 서책 1일권 티켓. / 입장권 가격과 시간표.


l 동책 东栅

깃발 & 주황모자 중국인 패키지 관광객들과 화려한 모자 쓴 어머니들ㅋㅋㅋㅋ

햇살이 좋았던 날.

좁은 골목에 넓지 않은 광장(?)에 이렇게 사람이 그득그득. 어휴.

직접 술을 빚고 계심. 그 술을 시음할 수도 있었다.

 


l 서책 西栅

서책에 도착하자마자 저녁먹었던 식당

해가 완전히 지고 불이 들어오면서 완전 다른 세계. 자연만 보면 감탄하는 건후처럼 입 벌리고 사진찍음.ㅋㅋㅋㅋㅋㅋ

 

술집, 빵집, 식당, 각종 가게들

 


분명 좋았지만 지칠대로 지쳤기에 나갈때는 저런 골목길을 따라 진심 뛰쳐나감ㅋㅋㅋㅋㅋㅋㅋ
오른쪽은 숙소가는길에 본 폭죽

 


가는 방법 : 닝보 汽车南站에서 桐乡행 버스 → K231 탑승 → 乌镇 도착 → 픽업 차량으로 숙소까지 이동


버스표는 桐乡(통샹)가는 것만 미리 끊어 놓고 토욜 아침에 아니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전날 그러니까 금욜에 ㅊㅇ,ㅇㅂ오빠 포함 다른 한국인들이 술을 많이 마셔 갈수 있을까 싶었는데 깨우니 부랴부랴 준비해 나왔다. ㅁㅇ언니는 전날 친구집에서 잤는데 출발시간을 착각해 늦을뻔 했으나 나랑 통화 후 北区에서 급하게 달려왔다. 겨우 다들 모여 出发! 내가 진짜 시간 계산 하난 정말 잘했던 것 같다.( ͡° ͜ʖ ͡°)(택시 기사랑 실랑이하다 늦을뻔 하기도 했지만. → 이마저도 ㅂㄱㅎ이 시내버스 타고 내리면 바로 버스터미널일 거란 엉터리 추측을 한탓에 벌어진 일이지만...ㅋ)

겨우겨우 우쩐 숙소에 도착을 했는데 이게 웬걸?! 숙소가 예약이 안되어있었다. 진짜 진심으로 우리 모두 멘붕. 와... 정말 그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 사장님이 좋은 분이셔서 당초 알고 간 가격보단 훨씬 비쌌지만 나름대로 저렴한 가격에 딜이 성사됐다. 숙소를 잡고나니 맥이 풀려 다같이 休息一下. 그러다가 퍼뜩 정신이 들어 관람을하러 갔다.

우쩐은 东栅와 西栅로 크게 구분된다.(남책도 있다고 함.) 서책은 동책에 비해 규모가 훠어어얼씬 크고, 야경이 이쁘다해서 동책을 먼저 가게 됐다. 물론 점심은 숙소에 짐풀고 난 후 입구 근처에서 했다는. 숙소비를 예상보다 많이 지출해서 원하는만큼 먹진 못했으니 싹싹 비우며 나름 만족스런 식사를 했다. 门票(입장표)는 학생증 할인이 없고(초등~고등학생은 있음), 동·서책 표를 함께 사면 훨씬 저렴하다. 표를 사서 동책 입장!

우쩐까지 오는 길에 좀 지치기도 했지만 사람이 진짜 너무너무 정말 많아서 더 힘이 빠졌다. 단체 관광객이 어찌나 많던지. 풍경사진은 고사하고 우리들 사진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주인공이 어디 갔는지 알수가 없거든...ㅋ 동책 내에는 다양한 테마의 전시관이 있는데 박물관이라기엔 좀 모자란 느낌이었다.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에 지친 우리는 두어개 정도 꼼꼼히 보다가 후엔 설렁설렁 구경하면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녔다. 동책은 생각보다 좁았고, 서책엔 저녁시간 좀 못돼서 도착한 것 같다.
서책은 뗏목과 배의 중간 크기 정도의 배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물론 유료다. 하지만 무료로 아주 짧은 거리지만 탈수 있는 곳이 있었기에 우린 거기로.ㅎㅎ 서책에 도착해 엄청 분위기 좋아 보이는 레스토랑은 비쌀것 같아서 못가고 나름 저렴한 식당을 갔다. 거기도 운치있었다. 맛도 꽤 괜찮았다.(여행지 내에서 그 정도면.) 날이 어두워지고, 조명이 켜지자 우리의 피로는 싹 달아났다. 너무 아름다웠다. 저녁을 먹은 후 모두들 힘이 나서 앞다퉈 식당에서 나와 구경하기 시작했다. 서책이 동책보다 넓어서 그런지 삭ㄴ이 늦어서 그런지 이유는 알수 없지만 덜 붐볐다.(그렇다고 사람이 없는게 아니다.) 한참을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며 구경하던 중 적당한 곳에서 단체사진을 한장 박았다. 풍경은 真漂亮(너무 예쁜데)인데 우리들은 완전 难看(못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ㅈㅇ이가 투정하기 시작했다. 저 나름대로는 그런 티 안내려고 돌려말하는 듯 했지만 속마음이 너무도 보였다.ㅋㅋㅋ '예쁘긴 진짜 예쁜데 다 똑같은 것 같애. 그렇지 않아?' 근데 아무도 대꾸를 안해줌.ㅋㅋㅋㅋㅋㅋㅋ그러다 빵집이 나왔는데 ㅈㅇ인 한줄 빛을 본드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때 찍은 사진이 있는데 ㅈㅇ이 눈이 그렇게 반짝이는걸 본 적이 없다.ㅋㅋㅋㅋㅋ 그 이후 기념품가게들이 많은 곳으로 갔다. 갔을 때 웬 중국인 2명이 자신들의 사진을 엽서로 인화하는 걸 봤다. 난 ㅅㅇ이한테 사진을 받아(디카에 있던거) 2장을 인화했다. 날 따라서 모두들 한장 두장씩 인화하기 시작ㅋㅋ 그렇게 기념품 가게들을 구경하며 걷다보니 식당·카페 거리도 나왔다. 가격은 꽤 있었지만 분위기 하난 정말 끝내줬다.

이젠 정말 모두들 지쳐 보였다. 그래서 술집거리도 나왔지만 맥주 한잔 하지도 못했다. 랜드마크처럼 있던 탑도 올라가보지 못하고, 탑이 보이게 사진 찍는 것 밖에 못했다. 탑이 보이게 사진 찍은 그곳을 기점으로 출구로 가는데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지금 내 생각으론 한 20분 만에 나온 것 같다. 모두 다같이 출구로 '내달림'ㅋㅋㅋㅋㅋㅋ

서책엔 식당, 술집, 카페, 군것질거리, 기념품(우쩐을 나타내는게 아닌 물건도 태반) 가게도 모두 많았다. 나오면서 드는 생각은 예산이 여유로웠다면 서책 내에 숙소를 잡고 다음날 천천히 더 구경해도 됐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여유없이 쉴새없이 걷고, 다 보지도 못하고.ㅜㅜ 숙소에 돌아오는 길엔 누군가가 터뜨린 폭죽도 구경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난 씻고 뻗었다. 나 빼고 나머진 꼬치에 맥주 했따능. 근데 그 꼬치가 엄청 비쌌다고 한다.(안먹길 잘했.ㅋㅋㅋ)

담날 아침 피곤에 지쳐 남책 구경은 고사하고 시간맞춰 터미널가기 바빴다. 근데 그! 와중에 먹었다. 배고픔엔 장사 없는 거니깐ㅋㅋ 통샹에 도착하니 버스 시간까지 한 시간이 남은 것. 늑장 부렸지만 나름 서두른 보람이있었다. 부랴부랴 도착해 시간이 남자 모두 긴장이 풀려 늘어지기 시작했다. 닝보에 도착해 다들 저녁 먹거나 긱사로 돌아가는데 ㅁㅇ언니는 또 혼자 티에니(天一广场) 갔다는...ㅋㅋ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날씨도 너무 좋았고, 저렴한 예산으로 좋은 곳에 잘 다녀온 것 같다. 추천합니다.

P.S. 한줄기 빛이었던 그 빵집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