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행기로 새벽에 도착할 때 체크리스트&유의사항

최근에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급하게 결정하는 바람에 항공편도 많지 않고, 괜찮은 시간대는 비싸서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대의 항공편으로 고르다보니 밤에 출발해 자정을 넘긴 시간에 도착하는 일정이 됐습니다.ㅠㅠ 자정을 넘어 여행지에 도착하는 경우는 처음이었는데 은근 신경쓸 게 많았습니다.

 

밤비행기로 대만 가시는 분들은 따끈한(?) 정보 확인하시면 되고, 다른 곳으로 가시는 분들은 체크리스트 정도로 쭉 훑어보시면 도움되실거에요.😏😉

 

그럼 밤비행기에서 찍은 (착한 사람들 눈에만 보이는) 수많은 별들을 시작으로 레고-!

밤비행기에서 보는 밤하늘


① 숙소에 레이트 체크인 가능 여부 확인하기

숙소에 밤늦게 도착해본 적이 없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는데 꼭 미리 확인해두셔야 해요. 프론트가 24시간 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또, 24시 카운터라고 돼있더라도 너무 새벽에 도착할 경우엔 미리 연락을 해두는 게 좋아요. 직원이 그 시간 쯤에 다른 일로 자리를 비운다던가 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까요.

호텔 예약 사이트에 표기된 제공 서비스 중에 레이트 체크인이 없더라도 숙소에 직접 문의하면 방법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맘에 드는 숙소라면 한번 연락해보세요.

호텔 예약 사이트 자체 메신저나 호텔 메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② 은행 공항점 및 면세점 영업시간 확인

미리 앱으로 환전 신청해두면 출국시에 공항수령 후 출발할 수 있어서 간편했는데 밤비행기는 당연하게도 영업시간 확인을 해야했어요. 밤비행기라도 공항 도착은 저녁짬에 하게 되니 영업중일 수도 있으니까요.

뭐 확인하기 귀찮으시다면 앱으로 환전 예약하고 시중은행 가서 바로 수령하셔도 돼요. 다만 은행 영업시간 중에 가야하니 저녁엔 수령불가하다는 단점이 있죠.

 

전 대구공항에서 출발했는데 대구공항 내 면세점은 영 시원찮더라고요. 신라, 롯데, 신세계 등 큰 면세점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김해공항도 참 작다 싶었는데 한술 더 뜨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랜드? 대기업? 면세점이 아니다 보니 쿠폰도 없고, 가격도 면세점에서 사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대구 출발이신 분들은 반드시 인터넷 면세점에서 쇼핑을 끝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③ 공항→숙소 교통편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엔 공항철도, 국광버스, 택시, 우버, 픽업택시가 있습니다.

공항철도 막차는 11시 반쯤 끊깁니다. 코시국 이전엔 자정쯤에도 버스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담 역시 옵션은 택시뿐이죠.

 

택시도 총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도착해서 바로 잡아 타기, 우버 호출, 픽업택시 예약하기.

바로 잡아 타는건 기사님과 약간의 흥정이 필요하니 피곤하고, 우버와 픽업택시 가격을 비교하면 픽업택시가 조금 더 저렴했고, 편했습니다. 그래서 전 픽업택시로 ㄱㄱ.

만약 일행이 3명 이상이라 캐리어가 최소 3개이신 분들은 그냥 고민없이 큰 픽업택시로 가면 됩니다.

 

픽업택시는 클룩이나 kkday에서 보시고, 저렴한 걸로 고르면 됩니다. 구매하실 때 확인할 건 현장에서 지급해야하는 야간할증 유무입니다. 어떤건 포함된 가격이 나와있고, 어떤건 포함 안된 가격에 작은 글씨 설명에 적혀있더라고요.

 

 

④ 유심, 이지카드(교통카드), 철도티켓 등 현지 공항수령 불가

타오위안 공항에서 자정이후까지 영업 중인 곳은 환전소 뿐이었습니다.

공항에서 수령하면 따로 안 챙겨도 되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좋은데 카운터들이 다 마감한 시간이다 보니 이 모든게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어요.

 

밤 도착이라 숙소 가는 것 말고 일정은 없으실테니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없어 이지카드는 당장 필요치가 않죠. 모든 편의점에서 이지카드 구매는 물론 충전도 할 수 있으니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어디 외곽 한적~한 곳에 가지 않는 이상 편의점 하나 없을리가 없잖아요.

 

유심은 eSIM도 있고, 데이터 전용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택배로 받아 가져갈 수 있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현지 통화되는 유심이 필요하시다면 본 포스팅 하단 '관련글'을 참고해주세요😉)

철도티켓은 직접 기차역에 가서 발권해야 하니 좀 불편하긴 해도 당장 필요한 건 아니니 역시 문제가 되진 않아요.

 

 

⑤ 타오위안 공항 와이파이 속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와파 속도 진짜 어메이징했습니다.

해외에 있는 공용 와이파이니 인터넷 검색이나 할 수 있을 정도일거라 생각하고, 아이폰 쓰는 일행한테는 유심하지말고, esim 해서 도착하자마자 개통하고, 픽업택시 기사랑 연락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새벽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빨랐습니다. 솔직히 집 와이파이보다도 심지어는 데이터보다도 훨씬 빨라서 제 폰 성능이 좋아진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⑥ 새벽 입국시 타오위안 공항 내 환전

짐도 빨리 찾았고, 입국심사도 생각보다 빨리 끝났어요. 다만 환전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짐 찾는 건 일행한테 맡기고 입국심사만 하고 환전소로 곧바로 갔는데 열댓명쯤 있더라고요. 생각보단 줄이 짧아서 금방 끝나겠거니 했는데 제법 기다렸어요. 정확하진 않은데 40분-1시간 쯤?

대만은 한국 사설 환전소가 아니라면 이중환전이 유리하고, 공항환전소 환율이 제일 괜찮아서 고민도 않고, 편리한(?) 공항 환전을 택했는데 새벽 시간에 기다리고 있자니 이게 맞나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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