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동 Puro juice(퓨로쥬스)

폐업했습니다.ㅠㅠ

 

 

6월 말경에 생긴 퓨로쥬스!!

한창 공사할 때, 또 뭐가 새로 생길지 궁금했는데 이건 막상 간판 달고 뭐가 생길지 알고나니 더 궁금 하다. TV에서 연예인들이 잘 갈아먹던 케일이 들어간 그런 쥬스들.. 

설탕, 시럽도 없고, 파우더도 안 쓴다 그러고 색소, 착향료, MSG도 안 쓴다는데 과연 맛있을까? 맛을 제대로 낼 수 있을까? 궁금함 반, 호기심 반으로 오픈하길 기다렸다.

오픈한다고 시음권도 신문 사이에 끼어 와서 '일단은 요 쿠폰으로 젤 맛 보고 싶은 마나나를 먹어봐야지.' 하고 갔다. 그랬는데 이 쿠폰은 시음권이라 기본 사이즈가 아닌 시음컵에 줄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메뉴 선택을 할 수 없을 줄이야!!!ㅠㅠㅠㅠㅠ 마나나가 궁금했는데:(

 

뭐 새로운 맛을 맛보는 것도 좋으니까 마나나는 담에 사먹기로 하고, 이 날은 시음권으로 먹을 수 있는 슈퍼케일을 받아왔다.

 

 가게 내부는 깔끔했고, 메뉴는 다음과 같다.

 

좌) 시음용 슈퍼케일(01) / 우) 스몰사이즈 마나나(05)
좌) 그란데사이즈 코코케일(03) / 우) 스몰사이즈 그린 글로우(04)

 

01. 슈퍼케일(케일,  시금치, 망고, 파인애플)
 : 거북한 맛은 전혀 없었다. 풀떼기 맛이 많이 날 줄 알았는데 비주얼은 저래도 과일들 덕분인지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물론 식감에서 '아!풀떼기가 들어있긴 들어있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다.ㅋㅋㅋ

 

03. 코코케일(밀싹, 케일, 용과, 파인애플, 코코넛워터)
 : 코코넷 워터가 들어 있어 마실 때마다 미세하게 코코넛 향이 난다. 코코넛 향이 나서인지 코코넛 맛이 나는 것 같은 착각도 들고. 그렇다고 코코넛 특유의 느끼한 맛이 나는건 전~~혀 아니다. 내 느낌에 슈퍼케일에 코코넛 향이 보태진 느낌. 그도 그럴게 케일과 파인애플이 똑같이 들어갔고, 용과는 원래 별 맛이 없는 과일이니.

 

04. 그린 글로우(밀싹, 샐러리, 망고, 바나나)
 : 이건 진심..ㅋ 약재 맛이 낫다. 대체 뭣이 이런 맛을 내는지 알수는 없지만 향과 맛 모든게 한의원 퓔링. 내 돈주고 사먹진 않을 듯. 누가 사다주면 마시긴 하지만.

 

05. 마나나(마, 컬리플라워, 망고, 바나나)
 : 달큰하면서 끝 맛이 콩가루의 고소한 맛이 난다. 마 때문인가?

 

 

지금까지 4가지 맛을 마셔봤는데 개인적으로 그린 글로우 빼고는 다 맛있었다. 그리고 말은 스무디라고 하지만 스무디의 머리 깨질것 같은 차가운 느낌이 없다. 그래서 좋음. 왠지모르게 건강해지는 느낌도 있고, 커피 대신으로 7월 중에 모든 맛을 섭렵하지 않을까했는데 커피를 더 자주 마셔서 별로 못갔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