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허브에서 신청하고 개통한 후기 (feat. freeT 프리티)
9/23(수) 오전에 알뜰폰 허브에서 '요런' 방법으로 가입신청을 마친 후 그 다음날인 9/24(목) 낮에 유심을 수령했습니다. 안엔 유심 외에 다음과 같이 개통방법과 개통 지연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곧장 안내된 방법대로 개통신청 문자를 보내고 나흘만인 9/28(월),
'[Freet LGU+] 고객님 개통진행중입니다. 10분후 전원을 껏다 켜주세요 02.1588.3615'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제가 맞춤법 틀린거 아니고 진짜 저렇게 왔어요..ㄷㄷ)
안내에 따라 10분 뒤 전원을 온오프하고 유심을 교체했는데 이게 웬걸.
개통이 안되는 겁니다...?
내일 모레면 추석연휴에, 개통 절차가 시작돼서 이전 통신사는 이미 끊겼고, 새로 온 유심은 통신이 안되고. ㅇ_ㅇ?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다른 폰에도 한 번 꽂아보래서 해봤는데 안됐습니다. 그랬더니 유선상으로는 더 도와줄 방법이 없고, 직접 직영점에 방문해서 직원이 포스개통을 해주면 아마도 될거라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 대리점에 갔는데 직원이 개통을 다시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폰이 문제인가 싶어 직원분이 자기 폰에도 해보셨는데 역시나 안됐습니다. 분명 전산상으로는 개통이 됐다고 나오는데 실제론 통신이 안되고. 흑흑.
직원분께서 더 이상은 방법이 없다며 다시 유심을 신청하라더라고요. 고객센터에 전화할 때 당연히 무료로 보내줄텐데 혹시나 다시 돈 내라고 하면 포스개통 했는데도 작동을 안했다고 말하라며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습니다.
보통 알뜰폰 통신사들은 지방에 직영점? 대리점?이 없거나 광역시까지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프리티(freeT)는 제가 사는 지역에도 있대서 요날 해결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는데 본사에서 보내줄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지점에 여분 유심따윈 없더라고요...ㅎ
그 다음날 바로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연휴 때문에 오늘 등기로 부친다해도 월욜이 지나야 받을 수 있을거라 했습니다. 그리고 개통시킨 유심을 받을지 개통안된 유심을 받을지 물어보셨는데 개통시켜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없는데서 개통하는게 되게 찝찝했지만 이번처럼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또 겪고 싶지 않았거든요.
연휴가 끝나고 고객센터에 등기번호나 송장번호 달라고 전화하려고 했는데 이 날 10/5(월) 오전에 유심이 도착했습니다. 배송은 진짜 빨라.ㅋㅋㅋㅋㅋㅋ 요청했던대로 개통된 유심이라 따로 할 건 없었고, 그냥 끼우기만 하면 됐어요.
이번에 정말 우여곡절 끝에 개통했는데 일반적으론 이렇지 않아요. 이전 요금제도 알뜰폰이었는데 순식간에 개통 됐었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일도 있으니 알뜰폰 요금제는 쓰지마세요.' 가 아니고, 혹!시!나! 있을 만일에 대비하면 더 좋지않을까 하는거예요. 주말이나 공휴일 안 걸리게 날짜 계산 잘해서 신청하거나 그마저도 불안하면 고객센터에 요청해서 저처럼 개통된 유심을 요청해볼 수도 있고요.
갑작스레 통신이 안되는건 엄청엄청 불편했지만 길어봐야 하루고, 저렴한 요금과 넉넉한 데이터는 다시 바꾸는 그날까지 쭉 가잖아요?
인터넷이랑 같이 결합할인으로 묶여 있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다른 가족들이 결합조건 유지시켜줄 수 있으면 본인은 알뜰폰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겁니다.
알뜰폰 안 쓰시던 분들은 알뜰폰 요금제로 변경하면 한 달에 최소 2만원 이상은 세이브 될텐데 1년이면 최소 24만원으로 적지 않으니까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 혜택 등과 비교해보고 현명한 소비하시길 바라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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