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들이 Day 2(10/01) ;아우어다이닝/대림미술관/통인시장

아우어 다이닝

 

 

오픈시간에 맞춰 압구정에 있는 비싼 레스토랑에 왔다. 우리의 서울 일정 중 가장 사치하는 식사였다. 비는 추적추적 내렸지만 일단 맛난 걸 먹을거란 기대감으로 발걸음이 가벼웠다.ㅋㅋㅋㅋㅋ 우리가 주문한 건 " #뽀르게따  #타르투포스파게티  #명란링귀니 " 요렇게 3가지. 

뽀르게따는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초오~옥하니 육즙이 살아있었다. 자르는 동영상이 진짜 이 느낌을 그대로 살려서 대박인데 네이버에 올리면 화질저하가 너무 심해서 그냥 안 올리련다. 소스도 짱맛. 먹은지 오래돼서 소스의 디테일한 맛은 기억이 안난다.ㅋㅋㅋ 타르투포스파게티는 트러플이 대체 어떤 맛인지 먹어보자 싶어서 시켰다. 아직도 정확히 '트러플의 맛은 이런 것이다' 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먹을때 이제껏 맛보지 못했던 맛이 났는데 그게 트러플의 맛이겠지?... 명란 링귀니는 짭쪼름하면서 특이했다. 난 맛이 독톡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동생이랑 사촌 동생은 별로라며 한 번 먹더니 아예 손도 안댔다. 개이득인 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

 

 

대림미술관 - 즐거운 나의 집 ; 토드 셀비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나 같은 지방러는 미술관에 가고 싶어도 가기가 힘들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는 잘 없기도하지만 있어도 보통 내가 잘 안 다니는 그런 동네에 있어 접근성이 엄청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을 보고, 미술관 관람을 가는 등의 문화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다. 로망을 실현코자 내 주도로 미술관, 연극관람 일정을 넣었다.ㅋㅋㅋ

 

 

 

 

 


아 물론 그렇다고 내가 예술적 조예가 깊고 이런건 전혀 아니다. 이러한 예술 방면으론 완전 문외한이다. 그냥 동경하는 사람일뿐. 그러므로 전시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단호)

 

아래 사진들은 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 이름도 '미술관옆집'인 카페. 분위기가 느낌있어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사람많고 시끄러워서 그냥 나왔다.

   

 

통인시장-기름떡볶이

통인시장의 엽전도시락을 먹고 싶었지만 내가 간 날엔 운영을 안 했다. 그래서 그 유명한 기름떡볶이만이라도 먹고자 줄을 섰다. 기름떡볶이는 이름부터가 먹기전엔 맛이 전혀 상상이 안됐다. 그런데 유명하기까지 하니까 궁금증 폭ㅋ발ㅋ

기름 떡볶이는 간장과 고추장 두 가지 맛이 있고, 반 반 섞을 수 있다. 고추장 떡볶이는 살짝 매콤했던 것 같은데 계속 땡기는 맛이다. 좀 매우면 간장 먹고 자꾸 손이 갔다. 집 근처에 있었으면 오다가다 종종 사먹었을듯. 배불러서 다 먹지는 못 하고 포장해서 집에 가져갔는데 나중에 먹으니까 떡이 굳어서 ㅂㄹ. 먹을거면 그 날 다 먹는 걸 추천합니다.

 

통인시장 입구 바로 옆에 있는 효자베이커리에 가서 맛있다는 콘브레드를 샀다. 갓 나와서 엄청 따뜻했는데 떡볶이로 배채우느라 빵을 더 넣을 배가 없었고, 비가 와서 길거리에서 뜯어먹을 수 있는 손도 없었다. 담날 아침으로 먹었는데 이미 식었음에도 맛있었다. 그치만 샀을 때 바로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하는 후회가 들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