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들이 Day 4(10/03) ;하이제씨/옥탑방 고양이

느지막이 출발해 조금은 이른 점심을 먹어야 했다. 뭘 먹을지 정하고 온게 아니라 주변을 찬찬히 둘러봤는데 배가 안 고파서 그런가 딱히 끌리는 메뉴가 없었다. 그래서 비교적 부담없는 샌드위치로 결정! 지방엔 써브웨이가 가뭄에 콩나듯 있어 나도 해외여행 갔을 때나 써브웨이에 가봤지 한국에선 가본적이 없었다. 사촌동생도 TV에서만 보던 써브웨이에 간다며 좋아했다.ㅋㅋㅋㅋㅋ 

 

 

분명 간단하게 먹고자 갔으나 세트에 욕심내서 쿠키까지 먹고나니 배불렀음....


 

 

 

 

대학로 연극중 예매율이 높다는 #옥탑방고양이 

예전에 고등학교 때, 예술회관에서 너무너무 재미없게 만든 햄릿 이후 처음 보는 연극이었기에 기대되고 설렜다. 좌석은 불편했지만 그런걸 별로 의식하지 못할정도로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재밌었다. 시종일관 웃었고, 지루할 틈도 없었다. 무대와 가까워 배우들의 호흡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연극의 매력을 새삼스럽지만 십분 느낀 날이었다. 만족도 120%. 

 

남주가 임슬옹 닮은데다 키도 크고 걍 잘생겨서 등장과 동시에 다같이 탄성을 질렀던 잊지못할 모먼트-☆

이때 사람보는 눈은 다똑같구나 느낌. 어두우니까 반응 넘나 솔직하고.ㅋㅋㅋㅋㅋㅋㅋ

 

 

요기는 #하이제씨 라는 대학로에 있는 수제마카롱 가게다. 사람이 많지도 않고, 웨이팅이 있는 것도 아니라 부담스럽지 않았다. 조용하고, 바테이블 위에 있는 조명이 주는 느낌이 좋았다. 

   

 

나랑 동생은 각자 먹고 싶은 거 고르고, 가게에서 먹고 가고싶은 걸 골라서 몇 개만 먹었다. 마카롱은 달달하니 단 맛 없는 카페라떼로-! 마카롱은 두말 할 것 없이 맛있다. 마카롱 뚜껑인 꼬끄도 폭신했고, 무엇보다 필링이 킬링파트. 정말 각 마카롱의 이름그대로 재료의 맛이 풍부하게 가득 느껴졌다. 2,500원으로 좀 비싸긴 했지만 가치는 충분했음.

 


 

 

지나가다 인생네컷이 1+1이라 동생이랑 찍음. 4,000원에 2장. 이게 은근 카메라 렌즈랑 가까운데 적응할 시간도 없이 4번이 지나갔다. 한 번을 더 무료로 촬영하게 해주는데 선택할 수가 없다... 첨 찍은게 더 잘 나왔었는데. 후.

 

이 날은 추석 전 날이라 포항에서 다른 식구들도 오고 음식만드는 거 도와드리려고 좀 일찍 들어가서 별로 한 건 없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