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들이 Day 3(10/02) ;강남 쉑쉑버거/동묘시장/DDP

이번 여행에서 먹는건 내 의지는 1도 없었다. 그냥 뭔가 찾아보고 하고 싶고 이런 의욕이 없어서 동생한테 전부 떠넘겨버렸다.(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에 하나인 '농민백암왕순대'. 줄서서 먹는다는 순대국밥 맛이 너무 궁금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아 근처에 있는 SHAKE SHACK에 가게 됐다. 쉑쉑버거는 지방에 없다보니 터키에서 먹어본 이후엔 먹어본 적이 없다.(지방엔 뭐이리도 없는게 많은가..ㅠ)

 

 

강남역 SHAKE SHACK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안 들고 가서 셀카밖에 없음ㅋ

 

한국에 상륙한지 꽤 됐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웨이팅이 있어서 좀 놀랐다. 기다리는 동안 햇볓이 뜨거워서 우산을 나눠주셨는데 무겁긴한데 튼튼한 것이 하나 가져가고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 내부는 너무너무너무 시끄러웠고 더 있고 싶지도 않았다.

 

맛은 알고계신 그 맛입니다.

 

 

 

동묘 구제시장

 

무한도전에서 보고 처음 알게 된 곳이다. 구제옷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뒤져가며 찾을만한 성격도 못되서 딱히 갈 만한 이유는 없었지만 그 곳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

 

가는 방법은 너무 간단합니당.

우선 '동묘앞' 역에 내려서 2번 출구로 나오세요.

나오시면 아래 사진과 같을 거예요.

맞은편에 시작되는 길이 전부 동묘 구제시장입니다.

 

 

 

 

장이 열리는 날인지 시간인지가 있다고 포스팅에서 봤는데 그 시간이 지났는데도 시장이 열려 있었다. 뭐지?.

 

 날씨도 너~무 화창하고 뭔가 이런 풍경들이 신기해서 덥지만 신났었다. 진짜 듣던대로 어르신들이 북적북적. 그럼에도 활기찼다. 우리도 옷을 뒤적거려봤지만 내가 소화못할 스타일들이 대부분이라 포기. 그냥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동대문

 

동대문 시장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파장할 때쯤 도착해서 웬만한 가게들은 거의 다 닫았고, 악세서리 층쪽만 좀 열려있었다. 악세서리 부자재를 팔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모양이 있으면 사장님들이 바로바로 만들어 주시기도 했다. 귀걸이가 싸고 종류도 다양해서 사기 만만했지만 애석하게도 난 귀가 막혔다... 귀걸이를 하고 싶어서 올 초에 뚫었었는데 귀찮아서 안 했더니 일주일만에 막혔다.ㅋㅋㅋㅋㅋ 그런고로 난 구경할게 별로 없기도 하고, 피곤해서 시장 건물 내에 있는 벤치에서 졸았다. 주변이 엄청 시끄러워서 너무 잠이 잘왔다. 세상 꿀잠ㅋㅋ 그 동안 동생은 열심히 구경하고 귀걸이 몇 개를 건져왔다.

 

저녁먹기 전까진 시간이 좀 남아서 바로 근처에 있는 두타몰 내 커피빈에 가서 카페인 충전을 했다. 너무 여유롭고 좋았다.

바닐라 라떼는 역시 커피빈♥_♥

 

 

한참 수다를 떤 후 두타몰 1층에 있는 라인 스토어를 구경하고, 동생은 옆에 있는 밀레오레에 가서 구경하고 싶대서 밥먹을 때 만나기로 하고 찢어졌다. 가려고 했던 식당이 DDP 안에 있어서 위치 봐두려고 갔는데 못찾고 헤매다가 LED꽃이 얻어걸렸다.ㅋㅋㅋㅋ 몇 년전에 친구들 페북에서 본 것 같은데 그때만 잠시 있는게 아니라 쭉 있었나보다. 예뻤다. 날씨도 좋고, 북적이지도 않고, 그냥 그 시간들이 좋았다. 또 와서 걷고 싶은 곳이었다.

 

끝내 식당은 못 찾고 그냥 다시 두타몰에 가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일본식 카레라이스를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