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9ㅣ포항 효자동 비에뜨 반미에서 간단하게 점심하세요~

 

18.10.31. 부로 폐업했습니다.ㅠㅠ

 

 

우리 동네에 생긴 또 하나의 체인점, "비에뜨반미"

비에뜨는 베트남; 비엣남을 말하는 거고(아마) 반미는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말해요. 깨알같은 베트남 국기 빵 모양에 마치 인사동 마냥 정직한 느낌의 한글폰트. 커엽.ㅋㅋㅋㅋ 간판 너무 귀엽쥬?!!.

 

비에뜨 반미
비에뜨 반미

 

가게 내부는 보시다시피 카운터 바로 앞쪽 화분들이 놓여 있는, 서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 하나, 4인좌석 테이블 4개가 있어요. 그래서 좀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샌드위치는 패스트푸드처럼 먹는 시간이 굉장히 짧아 회전율이 좋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널찍한 4인 테이블만 4개라니...
점심때 손님도 몰리고 좌석은 적으니 저보다 뒤에 들어오시는 손님들은 '포장해서 가면서 먹을까?'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님 손님들을 빨리 보내려는 본사 전략인건가?..ㅎㄷㄷ

 

비에뜨 반미

주문 받으면 옆에서 바로 조리해주셔요. 서브웨이랑은 좀 다르게 못 먹는 토핑은 주문할 때 미리 말해야돼요.!!
저랑 엄마는 고수 안 먹으니까 빼고 동생은 고수 먹는대서 넣고 '햄치즈,떡갈비, 닭가슴살 스파이시' 요렇게 주문했어요.

 

비에뜨 반미

전 저 노티스는 주문한 뒤에 봐서 커팅해달라는 말을 못했는데 커팅하실 분은 이것도 역시 주문할 때 말씀하셔야돼용. 전 안 자르고 그냥 먹으니까 질질 흐르고 영 불편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4월까지 8,000원 이상 사시면 아메리카노 공짜!!!

 

 


비에뜨 반미

여러개 주문하시면 당연하게도 저렇게 라벨링을 해줍니당.

비에뜨 반미
비에뜨 반미

혹시나 저처럼 커팅을 안해오셔서 집에서 자르셔야 한다면 2등분만 하세요. 꼭이요. 저희 엄마처럼 여러번 자르려 들면 속재료 다 터져나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트남 바게트는 암말 않고 그냥 커팅해달라고 하면 마늘빵처럼 사선으로 여러조각 슬라이스해줘요. 원하시는 모양 있으면 그것도 미리 말씀하셔야돼요.

 

사진은 햄치즈, 떡갈비, 닭가슴살 스파이시 순입니다.
우선 반미에 쓰이는 베트남 바게트는 보통 베이커리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딱딱한 바게트랑은 완전히 다릅니다. 빵집에서 바게트 사면 엄청 딱딱해서 뜯어 먹기도 힘들잖아요, 그런데 베트남 바게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밀도가 낮은? 빡빡하지 않아서 폭신한 식감이예요. 반미를 첨 드셔보시는(저같은) 분이라면 우선 첫 입에 빵의 식감에서 놀라실거예요. 제가 반미를 한 입 베물고는 공기 많이 들어간 서브웨이 같다고 했는데 베트남 바게트를 폭신하게 느끼는 이유 중 하나인듯 해요.

 

하지만 속재료는 뭐 이미 다 아시는 것들이라 새로운건 없었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햄치즈는 햄이 많이 몰려있는 부분은 맛있었는데 그 이외의 부분은 별 맛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닭가슴살 스파이시는... 글쎄요.. 두 번은 안먹을래요. 별로 스파이시 하지 않아서 좀 애매했거든요. 떡갈비는 셋 중에 젤 괜찮았아요.

 

반미 하나가 한끼 식사가 되냐고 물으신다면 전 아니요... 제가 다른 여성분들보단 양이 많아서 하나로는 성에 안 찼구요, 반미로 끼니 때우려면 2개는 먹어야 할것 같아요.ㅋㅋㅋ 서브웨이 15cm보다 포만감이 훠어어얼씬 적어요. 서브웨이에서 세트 먹으면 배부른데 반미는 전혀. 서브웨이 빵이 더 빡빡해서 더 배부른것 같아요.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하는데 생각보다 되게 오래하네요-!
메뉴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