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나를 더 사랑해야 한다 당신을 덜 사랑해야 한다' 문장

나를 더 사랑해야 한다 당신을 덜 사랑해야 한다


P44

9/23 마음자리

오늘에서야 깨우치는 이야기. 역시 인간은 겪어봐야 몸소 체험해봐야 '그나마' 느낀다. 이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망각하겠지만.

속상하고 기분 나빴던 이야기를 남에게 푸념처럼 털어놓는 일은 정말 조심스러워야 한다. 내 기분과 감정에 도취해 듣는 상대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떠넘기는 일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또 털어노호 나면 조금 후련할 것 같아도 오히려 말로 꺼내기 전보다 안 좋은 감정은 더 짙어지고 오래간다. 오늘에서야 다시금 깨우치는 이야기다.

속상한 일, 해결책이 뚜렷하게 없는 우울한 이야기라면 다른 사람 붙잡고 이야기하지 말자. 내 마음자리는 내가 알아서 다스려야 한다. 잠시 여유를 가져도 좋고, 그 감정과 독대해도 좋다.

       "왜 화가 났니?"

스스로에게 묻고 '화'의 감정을 빼고 나서, 나를 달래는 일도 잊지 말자.

난 친구들과 가끔 연락한다. 카톡하는것도 귀찮고 재미없어서 안한다. 그런데 오랜만에 연락와선 매일같이 전화하하는데 연락올때마다 불평을 늘어 놓는 거다. 그 친구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계속해서 들으니 지치고 짜증났다. 한두번도 아니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극복할 의지도 없는데 부정적인 감정들만 토해대니. 절레절레. 그만하라고 뭐라해도 잠깐 뿐이라 스피커폰 해놓고 건성으로 대답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을 읽을 때쯤 이런 친구가 있어 이 부분을 찍어놨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