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 일정
> 세화해수욕장
비교적 느긋하게 준비를 마치고 아점으로 전복을 먹으러 세화해변쪽으로 갔다. 오픈시간(10시)보다 좀 일찍 도착한 우리는 바로 근처 세화해변에서 사진을 왕창찍고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그 유명한 '카페 공작소'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가볼까 했지만 배도 고프고, 사람도 많고 날씨도 흐려 사진도 이쁘게 안 나오는데 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 곧장 식당으로ㄱㄱ
> 종가전복(식당)
제주에 오면 먹어야 할 음식에는 회, 흑돼지, 갈치 등등이 있는데 그 중에 전복이 빠질 수 없지!! 그래서 오게 된 종가전복. 게다가 숙소 근처 바닷가인 세화와 가깝고 괜찮대서 초이스.!
메뉴는 전복으로 만든 걸로 단촐하게 4가지. 우린 전복 비빔밥과 전복 돌솥밥을 시켰는데 둘다 맛있음. 생선 구이도 맛있구.
> 쪼끌락(카페)
밥을 먹었으니 식후땡으로 커퓌 한 잔하러 갈 카페 폭풍검색 후 바다 가까이 그리고 이쁜거 마시러 선택한 쪼끌락.
김녕성세기해변 바로 앞에 있다. 해수욕장이랑도 좀 떨어져 있어 번잡하지도 않다.
색깔 진짜 이뻤는데 오른쪽 2잔은 먼저 받은 애들이 섞어 마셔서 똥색이 됐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유지공작소
김녕 성세기해변은 바다 색이 너무 예쁜고로 기분 업되서 또 사진놀이를 왕창하고 유지공작소로 향했다. 사실 유지공작소 가기전에 산호상점을 들렀었다. 그런데 수요일 휴무. 꺄라갈애ㅏ럼ㄴ애ㅑ러ㅐㅑㄷ. 하하.
시간 안되면 뺄 생각이어서 영업시간을 제대로 안 봤더니ㅋ.ㅋ 아쉬움은 거기 그대로 두고 내가 너무x100 사고 싶었던 썬캐쳐를 사러 유지공작소로
유지공작소에 갔더니 왠 남자애들 무리가 우루루 있었다. 굉장히 좁았는데 남자애들 5명이 썬캐쳐 앞에 서서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심지어 걔네 무리에서 썬캐쳐를 사러 오자고 한 애들은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음.
'얘들아 살거 아니면 가로막지 말고 36.5℃ 저리 치워줄래. 굉장히 덥거든.'
곧 비올 것 같은 날씨라 습한데 좁은데서 걔네까지 복작대니까 진심 더웠다. 걔네 땜에 에어컨이 의미가 없었달까. 크기별로 찬찬히 구경하고 싶었는데. 짲응
그래서 그냥 원래 사려고 했던 사이즈 한개만 사고 그냥 급히 나왔다. 그러곤 나와서 바로 옆에 있던 느리게 가게로 갔다. 거기도 산호상점처럼 작가님들이 만든 기념품 겸 공예품을 파는 것 같길래.
> 느리게가게
즉흥적으로 가게된 곳. 거긴 재활용 맥주병에 선인장 화분을 만든 것과 방향제가 주력(?) 상품이었다. 친구들은 한개씩 골랐고, 난 혹 했지만 뭔가 제주스러운 느낌이 없어 안 샀다. 재활용 맥주병 공예품 대신 해녀가 그려져 있는 엽서와 우리가 방금 다녀온 김녕성세기해변이 그려진 스티커를 하나씩 샀다. 살거 다 사고 나니 갑자기 비가 주룩주룩. 월요일부터 계속 비온댔었는데 진짜 내린건 이 날이 처음이었다.
> 동문시장
제주시내쪽으로 들어서니 비가 그친건지 아직 내리지 않은건지 비는 안 왔다. 동문시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맛 있는 기념품을 사러
시식을 하고 사고 싶었는데 시식을 제공하는데가 별로 없었다. 가격은 입을 맞췄는지 우리가 물어본데는 다 똑같았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 시식을 주는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가격도 비슷한거 같고, 사고 싶었던거 다 있길래 바로 거기서 샀다. 결제는 아주머니 대신 젊은 아저씨가 했는데 4명이서 거의 십 만원 정도 샀는데도 안 깍아주셨다. 대신 한라봉이랑 초콜렛, 과즐 챙겨주심. 근데 그 와중에 친구 한명은 2천원 할인 받았단다. 나보다 더 적게 샀는데. 지 혼자만 슬쩍 말해서 할인 받고. 나빴다. 진짜.
난 다 깍아보려고 했는데 지 혼자만 몰래 할인받고
허니버터 감귤칩, 감귤타르트, 화이트초코감귤칩을 샀는데 감귤 타르트가 젤로 맛남
더 사올걸 돌아와서 후회ㅠㅠ
> 제주애퐁당
제주시에 기념품 살 만한 다른 곳 없나 검색하다 찾게 된 곳. 여긴 이전에 갔던 공방들이랑은 확실히 달랐다. 공장에서 찍어낸 느낌. 난 사고 싶은게 하나도 없었다. 그닥 이쁜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한 해녀 자석은 가격이 터무니 없었다. 그래서 에어컨 바람만 쐬고 나옴.ㅋㅋㅋㅋ
> 김희선 제주 몸국
생각보다 3일차 일정이 빨리 끝나 나와 2박3일 더 있을 친구와 나의 숙소로 짐도 갖다 놓을겸 다같이 쉬러 갔다. 한 한시간 정도 쉬었나? 공항 갈 시간에 맞춰 점저를 먹으러 용두암 근처로 갔다. 유명한 곳이라 손님이 많을 줄 알았는데 우리가 하도 애매한 시간에 갔더니 한 명도 없었다.ㅋㅋㅋㅋ 별로 배도 안 고파서 고사리 육개장 하나, 몸국 하나를 주문했다. 별 기대는 없었는데 둘다 맛있었음. 제주치고 가격도 저렴하고 또 가고 싶을정도. 식당 바로 앞에 용연 구름다리가 있어서 다리 끝까지만 갔다왔다.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두 친구가 공항갈 시간이 다 돼서.ㅠㅠ
두 친구는 우릴 숙소로 다시 데려다주고 공항으로 떠났다. 빠잉. 겨울에 보쟈.
再见!
남은 나와 다른 한 친구는 숙소에서 쉬다가 시간맞춰 새로운 렌터카를 픽업해왔다. k3일줄 알았는데 쉐보레 크루즈를 줬다. 심지어 엄청 새 차였다. 아마 우리 전에 3명 정도 탔을까 싶을 정도. 새 차를 받았는데 웃질 못했다. 우리가 첫 흠집낼까봐ㅠㅋㅋ 맘 졸이며 안전하게 주차하고 담날 우도 일정을 위해 일찍 잤다.
그럼 Day 4로 돌아올게요~
<요긴 제가 제주시 구좌읍에서 묶었던 숙소, 배목수집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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