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20~21 杭州(항저우, 항주)] 첫째날 2

终于杭州到了!!

기차역에 도착 후 서둘러 예약해 둔 숙소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러 갔는데 왠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지하철표 하나 사는데 지쳐.ㅋ

숙소근처 지하철역에 하차 후 숙소까지 걸어갔다. 그렇게 멀진 않은 곳이었는데 지도를 따라가다 보니 아파트 단지쪽에 도착했다. 숙소예약은 ctrip에서 했는데 그때 봤던 사진으론 그냥 게스트하우스 같은 6인실이었는데 웬 아파트..?

때마침 주인 아줌마한테서 전화가 왔고, 우리는 우리 위치를 설명 못해서 지나가던 중국인 붙잡고 경비아저씨 붙잡고 전화받아달라고.ㅋㅋㅋ 아주머니가 말씀하시는 곳이 어딘지 아무도 못 알아들으니 그냥 있으라고 데리러 오시겠다 하셨다. 전화는 잘 끝내고 한숨 놓으며 기다리는데 너무 덥더라.. 옆에 슈퍼가 있었는데 시원한 물이 없어서 걍 포기. 그런 우리가 불쌍했던지 감사하게도 경비아저씨가 경비실에 들어와 있으라고 하셨다. 와근데 진짜 지상낙원 너무시원해. 진심 살것 같았다.

 

땀이 다 식어갈 무렵 아주머니가 오셨고, 졸졸졸 따라갔다. 그런데 계속간다. 이쯤되면 멈춰야되는데 또 간다. 결국 우리가 기다리던 아파트 그 뒷쪽에 다른 아파트 단지에 도착. 우리가 저렴해도 너무 저렴한 숙소에 예매해서 다 쓰러져 갈줄 알았는데 건물외관은 멀쩡했다. 안심하고 따라 엘베를 타고 올라갔는데 그리고 방에 도착했는데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다........

 

방 상태는 사진보다 훨씬x100 심각했다. 사실 사진으론 그냥 좀 좁지만 깔끔해보이는 방이었는데 방을 보니 방의 아주 극소부분만을 찍어 올린 사진이었고, 언제 청소를 했었는지 짐작도 안될 정도로 먼지덩이들이 굴러다녔고, 아주머니께선 에어컨 쓰면 돈을 내야 되고 선풍기는 공짜라며 활짝 웃으며 말씀하시는데 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ㅏㅏ하ㅏㅏㅏ.....

 

심해도 너무 심각하게 더러웠다. 침대시트는 언제 빨았을까 싶다. 아무렴 어떡하나 단오절이라 숙소는 많이 없고, 미친듯이 저렴한 가격에 홀린건 우린걸.. 이라고 넘기기엔 정말 눈물나는 열악함이었다. 방보단 화장실이 더 최악 냄새는 하수구 냄새가 나는데 도저히 숨을 쉴수가 없을 정도였다. (샤워하는 동안 내내 헛구역질하고...ㅠ) 그러고 다짐했다. 앞으론 급해도 대충보지 않고, 가격에 홀리지 않으리!!!

 


숙박비를 계산하고(2밤에 60元) 짐 풀고 설레는 마음 장착하고, 서둘러 서호로 갔다.

bus그림

버스에서 내리니 관광지 분위기 물씬-! 헬륨 풍선도 팔고, 모자도 팔고, 먹을 것도 팔고~

먹거리꽃게튀김

호수가로 들어서자 나타난 먹거리-! 꽃게튀김 그렇게 큰 기대는 없었는데 짭조름 하고 고소한게 너무 맛있었다...♥

 


서호 구경도 전에 이것저것 군것질 하고 배 좀 채우고 나니 이제 구경할 정신이 들어서 출발!!!

start

주말인데다 단오절이었어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더운데 더 더운 느낌😣

인산인해단오절
연꽃 파노라마
걸어가다 보니 이렇게 연잎이 무성하게 있길래 그냥 파노라마 한번 찰칵!
관광지 코스튬

중국 관광지라면 어디든 한군데는 꼭 있는 전통복장 입고 사진 찍는 곳.

아, 물론 대여료도 내야 되고 사진 인화비도 줘야 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배경이라면, 한번도 해본적 없다면, 한번쯤 찍어보는 것도 추억이 될듯.

전통배

전통배 타고 西湖를 구경 할 수도 있다.

루트에 따라 배에 따라 가격은 다름.

화분방명록

쉬어가며 방명록도 남겨보고ㅎ.ㅎ

휴식

걷다걷다 덥고 힘들어서 정자에서 잠깐 休息..

이렇게 군데 군데 벤치도 많고 정자도 더러 있고 앉아 쉴수 있는 곳들이 마련되어 있다.

sunset

해질녘의 호수가 이뻐서 또 파노라마📷

해질녘버드나무

사실 원래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돼있었는데 비가 안 온거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그 날의 西湖(서호)는 너무 습하고 더웠다. 그렇긴 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우린 부채질 해가며 열심히 돌아다녔다. 전날 가이드북에서 본 西湖十景(서호10경)을 의지 넘치게 다 돌아 다닐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자전거 대여 하는곳이 나오기 전까지 걷고, 그 담부턴 자전거로 돌아다닐 생각이었는데 흔하게 볼 수 있다던 자전거 대여소는 가~~끔 보였고, 무슨 등록을 해야 한다는 것 같았는데 등록하는 곳에 다다를 쯤엔 그곳이 문을 닫았다.ㅋ 그래서 가이드북에서 본 西湖十景을 실제로 다 돌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호수 주변을 정처없이 떠돌았으니 아마 거의 다 봤겠지....?

 

 


해가 지고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고서야 분수쇼를 보러 출발! 서호를 돌아다니며 이미 심신이 고단한 상태였기에 택시탈까도 잠깐 고민했는데 차 밀리는 수준 보니 택시비가 감당 안될 것 같아서 포기. 시내버스를 타러가는데 버스 정류장에도 인산인해.ㅋ 버스를 오래기다리지 않았던 건 다행이지만 버스안에 사람이 많았던건 안다행.ㅠㅠ

dinner
맛있어 보여서 산건데 그닥..

빵 먹으면서 분수쇼 하는데 도착했는데 이미 분수쇼는 진행중이었고, 사람이 많아 까치발을 하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았다. 그래서 분수쇼 끝자락에서 봤다. (가로 길이가 꽤 김) 요즘같이 시원한 날에 보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땐 힘들어서 뭐 그닥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시간이 늦어(오후 8:30이후) 식사할 곳도 마땅찮을 것 같아 그냥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먹으며 이 날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