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 때부터 순대를 싫어했다. 좋아하지 않는게 아니라 싫어했다. 순대 내장은 완전 좋아하는데 순대는 싫었다. 냄새도 맛도 식감도 싫었다. 중학생때 학교 앞에 컵떡볶이, 컵순대 등등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서 종종 순대를 사먹었다. 내장으로만 가득 채워서.ㅋㅋㅋㅋㅋ 보통 순대 장사하시는 분들은 내장 많이 달라고 하면 눈치주시는데 여기는 주 고객이 내 또래애들이었고, 내 또래들 중에 내장을 좋아하는 애들이 별로 없었기에 내장은 항상 남았었다. 그래서 내장만 달라고 하면 오히려 좋아하셨던 기억이 난다. 어쨌든 난 순대를 싫어했는데 천안시 병천리에서 먹었던 병천순대가 내 입맛을 완전히 바꿨다. 병천순대는 일반적으로 분식집에 파는 당면만 든 순대와는 맛도 겉모습도 완전 다르다. 그냥 같은 순대라는 카테고리로..
아우어 다이닝의 외관. 이 날 비가와서 사진이 어둡.ㅠㅠ 테이블간 간격도 적당하고, 바테이블에서 식사하실 수 있어요~ 인테리어 느낌있쥬? 저희는 오픈시간 딱 맞춰 가서 손님이 없었지만 금새 사람들이 오더라구요~ 기다리는 거 못 견뎌 하시는 분들은 혹시 모르니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당 3명이서 " #타르투포스파게티 #명란링귀니 #뽀르게따 " 요렇게 3가지를 주문했다. 원래 '고등어 레몬 버터 링귀니' 라는 생소한 메뉴가 맛있대서 동생이 시키고 싶어 했으나 난 아무래도 영 안내켜서 그보단 무난해보이는(내 기준) 명란 링귀니로 초이스. 양은 '뭐가 이렇게 적어?'라고 느낄만큼은 아니었고, 다 먹었을 땐 포만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고 그냥 배고프진 않았던 것 같다.ㅋㅋ 여길 다녀온지 두 달이 훨씬 지나 쓰는..
집 근처에 있지만 차 타고 가기도 애매하고 걸어가면 땀날 애매한 거리에 있어서 지나가다 들려지지도 않고, 우리 가족이 양념된 고기를 즐기진 않아서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어디서 듣고 오셨는지 맛있다 그러더라며 한번 가보자셔서 가게 됐다. 가게에 도착하니 진짜 맛있는 집인지 좌석이 거의 풀이었다. 서빙하시는 이모님들도 완전 정신없어 보였다. 가격은 뭐 초큼 비싸게 느껴지는정도지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다. 요즘 1인분에 9,000원하는 고깃집이 꽤 있으니. 메뉴도 돼지갈비 하나에 식사류로 소면, 비빔면, 열무국수, 공기밥, 된장찌개가 있었고, 나머지는 주류. 고기는 돼지갈비 하나뿐이라 뭔가 전문성이 느껴진다.ㅋㅋㅋ 차림상은 그냥 여느 고깃집과 다를 바 없었다. 오히려 부족한 느낌? 사실 난 제대로 ..
이전에 카카오톡의 메이커스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고한 적이 있다고 네이버 블로그에 쓴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메이커스와 비슷한 플랫폼의 [아이디어스]라는 어플을 열심히 들락날락 거리곤 한다. (메이커스는 시들해졌다능..) [아이디어스]도 메이커스와 마찬가지로 작가가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는데 악세서리, 가방, 천연화장품류, 먹거리 등등. 품목도 훨씬 다양하고 일단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도 많아서 내가 더 접근하기 쉽달까ㅎㅎ 이것저것 즐겨찾기에 넣어두고 뭘 살까 고민했는데 역시 난 먹을걸 쩰 먼저 샀다고 한다..ㅋㅋㅋㅋ 여러가지 맛이 있었는데 그 중에 단호박 밀크잼을 샀다. 배송은 한 2~3일 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구매할땐 무료배송일 때만 사다 보니 배송비 내는게 좀 아깝게 느껴졌지만 원래..
어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어폰이 왔다!!ㅎㅎㅎ 사실 지난달에 사고 싶었지만 차비랑 밥값말고는 도저히 더 쓸 돈이 없어서 벼르고 벼르다 이번달이 되서야 주문하게 됐다.ㅜㅜ 이어폰은 예전부터 사용하던 밥말리 이어폰. 사실 중국에 있을 때 광군절에 싸게 샀었는데 하이난 여행도중 교통카드랑, 현금 400위안 정도, 현금인출카드 그리고 이어폰을 잃어버렸다. 하.. 나란 인간...... 어쨌든 그래서 거의 새 이어폰을 잃어버리고 사면 주는 공짜 이어폰을 사용하다 드디어(?) 고장이 나서 다시 새걸 사게 됐다는 뭐 그런 스토리.. (자세한 리뷰는 전문 블로거님들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라며...) 아이디어 상품이나 소소한 일상의 물건들인데 흔히 볼수는 없는 것들 요런거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카카오톡에..
동생과 난 오랜만에 방탈출을 한 번 더 해보고 싶어서 시내에 새로 생겼다는 방탈출 카페에 예약을 했고, 그 동안 엄마는 시장을 보기로 했다. 갑자기 결정된 데다 내가 예약시간을 빠듯하게 잡아놔서 급하게 갔다. 다행히 예약한 시간보다 좀 일찍 세잎-!! 먼저 온 초딩인지 중딩인지 남자애들이랑 같이 기본적인 설명을 듣고 걔들은 게임을 하러 들어가고 우리는 전 타임 손님들이 늦게 오는 바람에 좀 지연이 됐다며 15분 정도 기다려 달래서 기다렸다. 사실 15분 정도는 긴 시간도 아니고 충분히 이해해 줄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흔쾌히 수락했으나 30분을 기다리게 됐다.!ㅗ 심지어 알바고 사장이고 사과 한 마디도 없이. 엄마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을 더 지체 할 수도 없었고, 동생이 화나서 따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까지..